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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8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컬럼니스트)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는, 한류의 원형을 쫓아 그 때로 돌아가서 나를 체험하는 것이자, 끊임 없이 변해가는 나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고정불변의 과거가 아니라 창조라는 키워드로써 아직도 팔딱거리는 생각들에 대한 꿈틀대는 현재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이 글은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창조력의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의 글은 내 주장을 강조하는 계몽적인 글이 아니다. 흑과 백이 공존해야 하고, 선과 악이 서로의 주장으로 의견이 팽배했으면 좋겠다. 필자는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싶다. 내 얘기에 공감도 하고 비판도 하면서 자기만의 논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한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대로 고유의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은 소중하다고 본다. 그 생각의 행위는 곧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되고 그것이 주위에 확산되어 문화가 되며 시간이 흐르면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난 회의 글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낯선 내용과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 의견들 중 두어 가지를 소개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따끔한 회초리와 같은 의견을 소개한다.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의 김승국 원장께서 보내주신 의견이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훌륭한 글입니다. 그런데 일반 독자는 물론, 국악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실기자들이 읽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난이도를 좀 낮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김병년 사장에게서 댓글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고려가요’를 분석한 결과, …(중략)… 글 중에 나오는 ‘시용향악보’와 ‘오음약보’, ‘정간보’ 그리고 ‘하강종지’ 등의 생소한 단어들을 보며 학문의 길이 쉽지 않음을 실감합니다. 황무지를 개간하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에 헌신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김승국 원장께서는 오래전에 현재의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감을 역임하셨다. 그러니 제자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와 같이 염려하면서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하는데 필자의 부족한 탓임을 고백한다. 캐나다 토론토의 김병년 사장은 필자와는 ROTC 동기인데, 개인사업과 토론토 중앙일보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K컬처와 한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우선, 위에서 지적한 ‘시용향악보’와 ‘정간보’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지난 회의 내용 중 표지 사진이 『시용향악보』인데, ‘정간보’형식을 갖춘 악보이다. 정간보(井間譜)는, 가로줄과 세로줄을 그어서 네모 모양으로 만든 악보가 ‘우물 정자(井字)’ 같다고 해서 정(井)이라는 명칭이 붙여졌고, 그 정(井)자가 사이(間) 사이에 이어져 칸을 만들고 있다고 해서 ‘정간(井間)’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악보가 ‘정간보’인 것이다. ‘정간보’라는 명칭은 1948년에 서울대학교의 이혜구 박사가 발표한 논문 「한국의 구기보법(舊記譜法)」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로 줄곧 통용되었다. 그러니까 세종대왕이 소위 정간보와 같은 악보를 창안하여 여러 곡을 작곡하였으나, ‘정간보’라는 명칭을 교육적인 용어로 공식 사용한 것은 불과 70년 정도인 것이다. 구한말, 서양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특별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도 ‘정간보’와 같은 악보는 그냥 ‘우리 악보’로 쓰였는데, 서양음악의 ‘오선보(五線譜)’라는 형식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전통음악 악보에 고유의 명칭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악보의 명칭이 ‘정간보’인 것이다. 다음 회에서 『시용향악보』와 ‘오음약보’의 관계, 그리고 ‘하강종지’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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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7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컬럼니스트) 지난 회에서 삼국시대의 음악 문화적 배경과 그 안에서 만들어진 ‘어사용 토리(조)’와 ‘메나리 토리(조)’의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어사용 토리’에서 진화(進化)한 ‘메나리 토리’의 음악언어는 우리나라의 각 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현재의 민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메나리 토리’의 음악적 특징은 민요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판소리, 무가, 범패에 이르기까지 소위 민속악이라 불리는 모든 장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음악들은 고려시대로 넘어가면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였을까? 궁금해진다. (『신라향가음악』 박상진 지음, 참조) 『고려사』를 보면, 삼국의 속악이 고려조에 사용되었고 또 그것들은 조선조 초기까지도 시용(時用)되었다. 일부 고려가요 중에는 향가의 잔형으로 보이는 작품들이 고악보인 정간보에 실려 함께 전하기도 한다. 주지하다시피 <정읍사>와 같이, 조선조의 많은 음악들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에서 계승되었던 것들이다. 고려조의 음악들이 삼국시대 음악을 계승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보해주는 기록이 『고려사』에 실려 있다.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4회’에서 간단히 언급했는데, 전문을 소개한다. "신라, 백제, 고구려의 음악은 고려조에 악보를 편성하여 함께 사용되었다. 그래서 여기에 부기한다. 가사는 모두 우리말이다. (新羅百濟高句麗之樂 高麗竝用之編之樂譜 故附著于此 詞皆俚語)” 『고려사』지 권 제25 악2 삼국속악조(三國俗樂條)에 실려 있는 글이다. 위의 기록은 왕조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계속 전승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것은 전승예술에 비해 창작능력이나 활동이 그리 활발하지 못하던 시대적 정황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보면, 향가음악이 고려가요에 자연스럽게 유전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예술적 구조는 문법과 같은 무의식적 지식이어서 쉽사리 바뀌거나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향가의 음악적 구조를 알기 위하여 고려의 음악, 즉 고려의 가요가 수록되어 있는 고악보(古樂譜)를 통하여 관련 악곡들의 음악적 구조를 분석해 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바로 향가가 고려시대까지 불렸다는 사실에서 착안하였으며, 시대적으로 가장 근린한 고악보를 통하여 향가의 편린(片鱗)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그 고악보는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이다. 『시용향악보』를 선택한 이유는, 연대가 가장 오랜 『세종실록악보』나, 그 직후에 이루어진 『세조실록악보』와 함께 조선 전기에 속하는 고악보에 해당하며, 오음약보(五音略譜)와 정간보를 이용하여 기보된 점에서 악보의 해독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용향악보』라는 서명(書名)이 갖는 뜻은 "현재(고려시대부터 조선조 성종까지 추정) 사용하고 있는 ‘향악을 모은 악보’”라는 뜻이다. 『시용향악보』는 매 1행 16정간으로 이루어진 정간보이며, 고려가요가 수록된 악보로서는 가장 오래된 정간보(이동복 글 참조)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향가의 편린을 찾는 분석 작업이 이루어졌는가? 『시용향악보』에는 총 20곡의 악보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사모곡> <귀호곡(가시리)> <서경별곡> <유구곡> <청산별곡> <풍입송> <정석가> 등 7곡이 고려가요에 속한다. 이 중 국악학계와 국문학계에서 똑같이 고려가요로 인정하고 있는 <사모곡> <귀호곡(가시리)> <서경별곡> <유구곡> <청산별곡> 등 5곡의 고악보를 분석하였다. 이 고려가요의 5곡에 대한 분석 작업을 위해, 제일 먼저 『시용향악보』의 정간보를 현재에 사용하는 오선보(五線譜)로 바꿔 기보하는 역보(譯譜)를 하였다. 그 이유는 오선보는 음악의 높낮이와 음길이, 그리고 조성(調性)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사모곡> <유구곡> <귀호곡(가시리)> <서경별곡> <청산별곡> 등의 5곡 모두 3부형식이다. (2) 5곡 모두 하강종지를 한다. (3) <귀호곡(가시리)> <서경별곡> <청산별곡> 등은 동일한 선율에 여러 절을 얹어 부르는 유절형식으로서 오늘날의 민요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4) <서경별곡> <청산별곡>은 ‘위두렁셩 두어렁셩 다린디러리’이나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라는 입타령이 반복되는 후렴을 보인다. (5) <사모곡>의 감탄사(차사) ‘아소 님하’는 10구체 향가의 감탄사와 시조의 감탄사와 연결된다. ‘고려가요’를 분석한 결과, 현대의 노래 형식인 3부형식, 메나리 토리 형식인 하강종지, 민요에서 보이는 유절형식과 시조 형식, 향가의 잔형으로 보이는 10구체 향가 등이 나타나 있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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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 (155)산은 첩첩에 청산이요 물은 슬렁 옥계수라 배뱅뱅 돌아라 몸맵실 보세 상긋상긋 웃어라 닛속을 보자 작품감상 물 맑고 산 높은 곳에서 웃는 모습 예쁘고 이리 저리 보아도 자태 고운 아리다운 색시와 더불어 이 한 생 살아가리.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쳥산에 살어리랏다. 청산별곡이 저절로 따라 불러지는 아리랑이다. 글자에 대소와 비수를 조화 시켜 노래의 운율을 담았고, 자간과 행간에 가락을 실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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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특별기획] 독서운동, 지역 삶을 바꾸는 거점되다(上)서늘한 바람, 높고 푸른 하늘이 주는 상쾌함과 계절의 변화는 독서 욕구를 자극한다. 때문에, 지역의 도서관 또한 이용자가 많아진다. 도서관은 개인의 독서를 위한 시작일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발전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지역 언론인의 진심, 청년이 터 잡는 ‘옥천’ 만들 것 복합문화공간 ‘청산별곡’/ 충북 옥천군 청산면 충북 옥천군 청산면 복합문화공간 ‘청산별곡’은 지난 10월 10일 개장했다. 말 그대로 책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독서는 물론, 만화책, 보드게임, 웹툰 그리기, 영화관람, 자전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옥천FM공동체라디오(2021년 개국, FM104.9Mhz) 제작, 유튜브 영상촬영, ‘청산별곡’ 신문 발행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빵 만들기 교육 등의 진로체험이 이루어진다. 인구 3천이 조금 안되는(21년 11월 기준) 이곳 청산면에서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 중심에는 ‘옥천신문’ 황민호 대표가 있다. 그는 2002년부터 옥천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부터 줄곧 옥천을 지켜온 언론인이다. 옥천군 중에서도, 외지에 속하는 청산면에 거주할 당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확인하고 깨달은 바를 실천하고자 했다. 인근 지역주민, 공무원과 함께 교류하여 자원봉사자를 꾸려, 청산초 야간도서관을 운영했고, 책읽는 사회문화재단과 한 언론사에서 공동주관한 ‘작은도서관 만들기’사업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여기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그 동안 지역(청산)에 대해 품었던 고민을 ‘청산별곡’을 통해 실현하기 시작했다. 청산면은 옥천군 9개 읍·면 중 가장 높은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는 청산에 야간 도서관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청산면에 약 150명 정도의 초·중·고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하교 후에, 갈 곳이 없어요. 또 시골은 불이 일찍 꺼집니다. 하교 후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밤에 머물면서, 공부하거나 자유롭게 어른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지역을 아끼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또한 야간 운영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사단법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이사장 황민호)를 통에서 ‘청산별곡’ 신문발행, 지역 관련 유튜브 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은 그가 ‘청산별곡’을 만든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소멸’이라고 하는데요, 지역의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살아요. 이 곳 청년과 청소년들이 더 이상 도시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더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있고 싶은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의 활동(사업)의 가장 큰 기반은 주민들의 참여와 기부이다. 지역주민의 참여는 단순히 자금의 확보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외부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자금 사정은 넉넉하지 못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청산별곡’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독서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하고, 배고프면 먹을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면서, 애향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청년이 되어서 일터가 될 수 있는 ‘청산’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그는 이 외에도, 옥천 월간지 ‘월간 옥이네’, 예비사회적기업 ‘옥이네밥상’ 등 다양한 형태로 ‘옥천군’의 발전을 모색, 실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소망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르신들과 함께 책 읽고 글 쓰는 모임 하고 싶어요. 지금 70-80대 어르신들 중심으로 할머니 기자단(옥천군)을 운영 중인데, 글 쓰고, 책 읽는 것 같이 하자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또 학생들과(중·고등학생) 영화도 만들고 싶고, 라디오 제작도 하고 싶고, 기사도 쓰고 싶습니다.” 도서관 거점, 아이-어른 함께하는 생태마을 꿈꾸다. ‘죽곡농민열린도서관’ / 전남 곡성군 죽곡면 "책을 읽으러 도서관 찾아오는 주민들은 하루에 1-2명 정도예요. 농촌의 조용한 도서관은 효용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죽곡농민열린도서관’ 박진숙 관장은 농촌의 도서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때문에 그녀는 2014년부터 도서관장 활동을 시작할 때에도, 도서관을 교육문화, 돌봄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농촌 지역에서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 문화적 혜택이 거의 없습니다. 전남도교육청과 연계해서 ’마을학교‘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학교 밖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고, 주민들을 마을학교 선생님으로 구성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2020년도 출범한 ‘함께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진숙)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주민들로만 구성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죽곡면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거점으로 도서관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생태탐험’, ‘생태놀이터’, ‘운동회’ 등의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착을, 어른들(어르신들)에게는 아이들의 선생이자 지역의 어른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하여 아이-어른이 함께 하는 생태마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박관장은 마을의 초등학교-도서관이 연계되어 정규수업으로 진행되는 ‘생태텃밭 정원수업’의 가치를 이렇게 말했다. "농촌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보다 흙을 만질 기회가 더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내 아이는 농사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들이 있으세요. 아이들이 1년 정도 토종종자 한 작물에 대해 책임지고, 수확하고, 씨앗 나눔까지 하게 되는데요, 뭔가 해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자부심도 생기게 되죠. 다음 해, 아이들은 ‘저는 옥수수 할래요.’, ‘저는 감자 할래요.’ 척척 알아서 합니다. 아이들이 농촌을 떠나야할 곳이 아니라, 대안이고, 아름다운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어요.” 특히, 곡성군은 전국 토란의 60%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지역의 특산물을 이해하고 키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도서관 옆 텃밭에서 토란농사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토란들로 주민자치회 주최의 ‘토란도란 죽곡마을 축제’에서, 요리대회, '빨리깎기 대회' 등의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이 연계되어 인근 초등,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생태텃밭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생태텃밭 정원 교사 양성과정’을 거친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관장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말했다. "교사들 중에는, 도예가, 영상촬영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도 참여하시는데요, 최근에는 교사와 학생이 ‘생태영상팀’을 꾸려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농촌의 다양한 가치들을 알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생태 감수성 키워서, 지구 생태계 안에서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알게 하도록 하고 싶어요.” 고령으로 농촌의 일손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운동회 행사 중에 ‘달려라 손 큰 부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요리솜씨가 좋으시잖아요. ‘옛날 만드는 방식으로, 홍어를 무쳐달라고,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젊은이들 가르쳐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필요한 비용을 미리 드리고, 어르신께서 음식도 준비해주시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옛날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재미나게 가르쳐주십니다. 설탕 대신 조청 쒀서 단맛 내고, 빙초산 대신 막걸리 식초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옛 방법까지 소개하시죠.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해요.” 박관장은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어르신들 가지고 계신 귀한 재능 나눠달라고, ‘마을 선생님’이라는 지위를 드리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아이들 한 번 더 쓰다듬어 주시고, 아이들도 어르신들을 더 존중합니다. 서로 관계가 돈독해지죠. 지역 어른들이 교육력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비용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마을학교’ 예산, ‘농림축산식품부 사회적농업활성화사업’ 지원금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협동조합원들과 함께 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박관장은 도서관과 협동조합의 사업의 가장 큰 뿌리를 교육에서 찾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없는 아이들은 겉돌면서 성장하거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경쟁에서 이겨서 빨리 떠나는 것이 목표가 되는 슬픈 현실로 이어집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성장기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아이들이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과정과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함께 살고 있는 동네 언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해주시면서, 키워내는 과정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책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단단해지는 마을 공동체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고된 농사일을 생업으로 삼으면서도, 책읽기를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 포항시 죽장면의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회장 장성희) 회원들이다. ‘바위가 서 있는 동네’(선바위)라는 뜻의 ‘입암마을’. 실제로 동네에는 큰 바위가 서 있다. ‘바위처럼 우리도 우뚝 서는 모임이 되어보자.’ 하는 의미로 동아리 이름도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이다. 동아리는 작년(2021년)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성희 회장 부부가 그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2014년에 귀농한 부부는 5년 후,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던 무렵, 죽장선바위 작은도서관 근무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았다. 국어교육을 전공한 장회장은 좋아하던 책을 접할 수 있는 일이라 지원했고 근무를 시작했다. 동아리를 만들 무렵, 장회장은 이렇게 회상했다. "여기는 도서관이 있어도. 농사일 하시느라 바빠서 도서관 오시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그중에는 책 가까이 하려는 사람 있거든요. ‘그런 분들과 동아리 만들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남편이 먼저 제안했고, 저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죠. 책 빌리러 오시는 분들 통해서 회원 모집을 시작하게 됐어요.” 2021년 5월 10명의 회원으로 모임을 시작했고, ‘죽장선바위 작은도서관’에서 매달 1회 모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번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되어, 각자 읽었던 책을 추천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남편인 권현구 회원이 2022년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지원, 선정 되어 올해 6월부터 1년간 도서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도서 선정은 회원들의 추천과 협의로 함께 결정한다. 지난달에는 ‘단단한 마음공부/저자 서방스님’ 도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장회장은 그 때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불교 서적인데, 천주교 신자인 회원께서 추천하셨어요. 저도 종교가 없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불교에 대해서 모르던 것도 알게 되었고, 마음에 깊이 남는 부분도 있었어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면서 더 생각하게 되었고요. 말 그대로 단단한 마음공부가 된 것 같아요.” 연령층은 50-60대 후반까지이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사과농사를 짓지만, 오미자, 땅콩, 산딸기 등 크고 작은 농사에서 전통장 제조업까지 우리 땅에서 나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에서도 새벽, 저녁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독서를 한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회원들이 주로 사과농사를 많이 해요. 농사짓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을 하죠. 목적이 책도 있지만, 같은 동네니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요. 사실 저녁에 사람들 모여서 나와 하는 것 쉽지 않은데, 한 달 만에 만나서. 인사 나누고 이야기 하면, ‘진짜 오길 잘했네.’ 생각해요. ‘오미자, 사과 농사 어떻게 해?’, ‘땅콩 키우는데 어떻게 해야 해?’ 농사정보도 교류하고. 모르던 정보도 알게 되고, 자식들 왔다 갔던 이야기도 하고요.” 이야기는 깊이를 더하기도 한다. "어떤 분은 마시는 차나 다른 음식들도 종종 가지고 오시는데, 한 분은 식혜 만든 것을 가지고 오셨는데, 함께 마시려고 종이컵에 식혜를 담았더니, 그 분이 환경운동 하시는 분이라 ‘종이컵 쓰면 안 되는데...’ 말씀하셔서, 자연스럽게 환경운동 이야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교환하기도 해요. 이런 자리를 가능하게 한 책에 고마움이 크죠.” 지난 10월 14일(금)에는 ‘기린산방’의 저자 조혜전 시인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시인은 죽장면에 거주하는 주민이기도 하다. 동아리회원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이들도 참여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장회장은 귀농한 지, 10년이 되어 가지만, 최근 뜻밖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귀농은 10년 정도 되었고,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해마다 힘들어요. 이번에 멧돼지가 들어와서. 밭에 콩을 네 번이나 심었어요. 여기 분들도 다 겪었던 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방으로 망을 쳤는데도 뚫고 들어왔어요. 네 번째는 모종을 심어서 넣었는데, 안 파먹더라고요. 큰 것은(콩) 안 먹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자연과 함께 하는 농사일이지만,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생리이기에, 농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리 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고마움은 한 층 더 크다. 장 회장은 동아리 모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소망을 밝혔다. "같이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이 모임이 계속 유지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책으로 인해 만나기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그것이 주는 행복이 정말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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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락을 사랑하신 세종 임금님한별 김덕영/ 한글학회 회원 세종 임금님은 백성들이 어려운 한자를 몰라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딱하게 여겨 우리말에 꼭 맞는 쉬운 글자를 만드셨습니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혀 나날의 글삶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창제해내신 글자가 훈민정음입니다. 세종 임금님은 이 글자를 널리 펴기에 앞서서 그틀과 쓰임새를 시험하기 위해 <용비어천가>를 짓게 하셨습니다. <용비어천가> 백스물다섯 장이 다 지어진 뒤에 살펴보시고 크게 기꺼워하시며, 손수 가락을 지어 시를 얹어 부르고 온 백성들과 더불어 즐기게 하였으니,이 가락(곡)이 <여민락>입니다. <여민락>은 <용비어천가> 125장 가운데 1, 2, 3, 4장과 끝의 125장을 얹어 부를 수 있게 지으신 가락입니다. 나라의 큰 행사에 노래와 춤을 아우른 음악을 연주하여 온 백성과 더불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평하고 태평스러우며 거문고로 <여민락>을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리는 큰 곡입니다.여러 가지 악기들—거문고, 가야금, 젓대, 피리, 단소, 깡깡이(해금), 아쟁, 비파, 편종, 편경, 방향, 장구, 북 등이 연주하면 참 멋지고 잘 어울립니다. 세종 임금님께서는 우리 겨레가 시작된 때부터 전해져 오는 우리 가락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락을 더하여참으로 우리다운 가락을 지으셨으니 음악에 능통하신 분이셨습니다. 또한 박연 선생, 맹사성 정승 등을 비롯한 많은 음악가와 대신들로 하여금 우리 음악을 정리하게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그때까지 다른 나라에서음도 잘 맞지 않고 잘 깨지고 비싸게 들여오던 악기들 대신에, 우리나라 안에서 좋은 재료를 찾아서 음도 잘맞고 소리도 좋은 악기들을 새로 만들게 해서, 우리 가락에 꼭 맞는 악기들을 연주에 쓸 수 있게 하셨습니다.무엇보다도 중요한 업적은 모든 악기의 소리를 맞출 수 있는 조율 기준이 되는 편경을 우리나라 안에서 가장좋은 재료를 찾아 만든 일입니다. 편경은 돌을 깎아서 만들어 틀에 열여섯 장을 음 높이대로 아랫단에 여덟장, 웃단에 여덟 장을 매달아 뿔망치(각퇴)로 두드려 연주하는데, 언제나 온·습도에 변함이 없이 한결같은 소리를 갖고 있어서 모든 악기의 소리를 맞추는 데 중요한 악기입니다. 또한 그때까지 전해 오던 여러 가락들과 우리 음악을 체계적으로 잘 적을 수 있는 악보를 학자들로 하여금연구, 창안하게 하여 많은 우리 가락을 남겨주셨습니다. 고려의 음악인 <청산별곡>, <서경별곡>, <가시리> 들도 이 악보에 담겨 전해 내려온 덕분에 요즈음에도 고려 음악을 복원 연주하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우리 가락을 사랑하신 세종 임금님한별 김 덕영한글학회 회원2021(단기 4354). 5. 5. | 7노래들이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시용향악보』에이 악보로 기록이 되어 전해지게 되었으니 매우 다행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 악보 이름은 ‘우물 정(井)’ 자처럼 생겼다고 하여 ‘정간보’라 불립니다. 마치 원고지를 세워서 적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한 칸이 한 박이고 노랫말(입소리)은 줄 사이에적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 <여민락> 악보는서울시 지하철 3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충무로역 계단 유리에 적어 놓아 시민들이 볼 수있게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악보와 함께 편종, 편경,거문고, 가야금, 장구 등 악기 그림도 그려 놓았습니다. 세종 임금님께서 새로 지으신 곡은 오늘날 종묘제례악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본디 잔치 음악으로쓸 수 있게 하려고 지으신 것인데, 세조 때에 이르러 조상들이 살아서는 우리 음악을 듣다가 돌아가신 뒤에는 종묘에서 남의 나라 음악을 연주하면 아시겠는가 하여, 그때부터 세종 임금님께서 지으신곡(이 곡은 문공을 기리는 보태평과 무공을 기리는 정대업으로 나뉘어 있음)이 종묘 제례악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종묘 제례는 요즘은 해마다 오월 첫 일요일에 올리는데 댓돌 위와 아래에 악대가 편성되어 제례 절차에 따라 번갈아 연주하며 춤을 춥니다. 황제의 경우에는 8줄에 8사람씩 팔일무 64명이 춤을 추고 임금은 육일무를 추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육일무를 추다가 고종 임금이 황제로 즉위한 뒤부터 현재는 팔일무를 추고 있습니다. <여민락>은 해마다 오월 십오일 세종날에 여주시 영릉에서 세종 임금님께 제례를 올릴 때, 국립국악원에서제례 절차에 맞춰 연주하고 춤도 추고 종합예술로 복원 시연하고 있습니다. 세종 임금님은 눈병이 나서 청주초정에 행궁을 짓고 치료하셨으나 큰 효험을 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신하들이 지금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 상대부에 전의 초수가 있어서 눈병에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니 그곳에 행궁을 짓고 치료하심이 어떠할지 아뢰자, 세종 임금님은 그리하면 백성들에게 큰 괴로움을 끼치게 되니 역말로 아침 일찍 말을 번갈아 타고 물을 떠보내도록 하셨는데, 그 물로 눈병이 나으셨다는 실록의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서 ‘왕의 물 취수 행사’(세종 임금님 물 뜨기)를 모든 행사에 앞서서 하는데, 거기에 <여민락>을연주하면 세종 임금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겨레 모두 세종 임금님의 큰뜻을 잊지 말고 우리 가락을 더욱 사랑하고 즐기고 키워서 온 누리에 빛내고 자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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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을 말한다] ‘아리랑의 문학 수용과 문화 창출’‘아리랑의 문학 수용과 문화 창출’은 민요 아리랑이 전승, 확산되는 과정에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문화뿐만 아니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예술문화에 수용되면서 새로운 문학문화와 예술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양상을 고찰하면서, 아리랑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출된 문학문화와 예술문화가 갖는 의미와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향토민요, 즉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지역아리랑을 중심으로 이들 아리랑이 민요로서 전승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학 갈래와 예술문화, 특히 대중음악에 수용되면서 어떻게 창조적인 요소로 작용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변용, 창출된 문학과 문화 텍스트가 가지는 성격과 의미를 구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아리랑 자체에 대한 연구를 넘어서 ‘아리랑문화’의 현상과 양상을 연구한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는 ‘아리랑의 문학 수용과 문화 창출’ 부분이며, 제2부는 ‘지역 민요의 생태와 문화지리’ 부분이다.제1부에서 1장 「치유(healing)의 노래로 본 아리랑의 전승 맥락」는 아리랑을치유(healing)의 노래라는 측면에서 아리랑의 생성과 전승의 다양한 국면이 지니는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아리랑의 옛 노래라 할 수 있는 <청산별곡>이 갖는 성격을 파악하고, 근대계몽기에 황현이 아리랑을 두고 말한 '신성의 염곡'이 갖는 의미와 선교사 헐버트가 들은 아리랑이 갖는 성격을 풀이와 치유의 노래로 재해석할 것이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한민족을 상징하는 노래로 확산되었던 서울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향토민요가 갖는 성격을 노랫말을 통해 다양하게 파악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민족 이주의 역사 속에서 중국 만주, 러시아 연해주 등지로 떠나 살았던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아리랑을 부르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민족의 통합에 기여했던 점을 고찰했다. 2장 「밀양아리랑의 문학문화 수용과 문화 창출」은 현대시, 현대소설, 수필 등으로 문학 갈래를 넓혀서 밀양아리랑과의 교섭과 수용 문제를 천착하고자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밀양아리랑을 수용한 현대시 작품들을 소리 권역 출신 시인들과 소리 권역 밖 출신 시인들의 작품으로 구분하여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 파악하고, 홍성원의 소설 <밀양아리랑>과 박규헌의 소설 <불사조>이 밀양아리랑이 어떤 서사화의 관점과 맥락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밀양아리랑 관련 여러 수필들이 어떤 담론적 특성을 보여주는지를 고찰했다. 아울러 밀양아리랑의 대중가요 수용과 관련하여 광복 이후에 불린 대중가요가 갖는 특징과 의의 및 한계를 집중 검토하고, 이어서 밀양아리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의 창출을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BTS(방탄소년단)의 <아리랑 연곡> 등을 폭넓게 살피면서 향후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문화 창출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3장 「정선아리랑의 문화 수용과 공감의 시학」은 정선아리랑의 시적 수용이 민요 형식의 단순한 차용으로 성공적인 시를 만드는 것은 아니며, 정선아리랑의 리듬, 정서, 주제의식 등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바탕으로 하되, 오늘날의 삶과 역사에 대한 구체적 인식과 연결되도록 하면서 시의 미적 근대성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할 때 바람직한 민요의 시적 변용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정선아리랑의 대중적 확산과 관련하여, 정선아리랑이 김옥심, 하춘화, 조용필, 김영임, 정세훈, 김현성, 이현수, 송소희 등 대중가요 가수와 소리꾼들을 만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양상을 고찰하는 가운데 특히 창의적인 대중가요로 재진입한 <보고싶다 정선아!>를 주목해서 논의했다. 4장 「동래아리랑의 전승 맥락과 정체성 문제」는 오케이(OKeh)레코드사에서 1937년 5월에 서영신이 고재덕의 피리 반주로 SP음반에 취입한 동래아리랑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글은 동래아리랑의 발굴 경위와 가사 복원 과정을 밝히면서, 그동안 동래아리랑의 가사를 잘못 복원하고 해석함에 따라 빚어진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동래아리랑이 동래지역에서 구전되어 온 민요가 아니라, 기존 정선아리랑의 가사 패턴과 작시 원리를 바탕으로 정선아리랑의 곡조로 부른 신민요로서의 아리랑임을 밝혔다. 그리고 동래아리랑이 정선아리랑의 곡조로 부른 것이기 때문에 음악적 측면에서 지역적 정체성을 갖지 못한 아리랑이지만, 문학적 측면에서 동래온천, 현해탄 같은 지역 명칭이 동래지역과 연관된 문화적 기억을 떠올리는 중요한 지리적 장소를 환기하는 노래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정체성을 가진 노래로 보았다. 5장 「부산지역 아리랑의 전승 양상과 아리랑문화의 생성 국면」은 일제강점기 이후 오늘날까지 진행된 일련의 민요 조사의 성과를 살피면서, 아리랑으로 채록된 자료의 성격과 의미를 밝힌 후, 부산지역에서 불린 민요의 가창 현황과 그 판도를 살피는 한편, 부산지역에서 아리랑을 수용한 현대시, 시조 작품들과 대중가요들이 갖는 성격과 의의를 검토했다. 나아가서 국립부산국악원을 중심으로 진행된 국악뮤지컬 <자갈치아리랑> 등 다양한 창작, 공연을 포함하여 소리꾼 김희은과 최윤영이 부산지역에서 아리랑의 새로운 가창 판도를 만들고자 한 노력들을 살폈다. 6장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Diaspora) 시의 아리랑 수용과 담론 양상」은 재중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 작품들에서 필자가 찾은 아리랑 시(44편)을 대상으로 고찰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말기에 윤해영의 「아리랑 만주」와 같이 만주국의 건국이념을 선전하는 친일적인 작품도 있었지만, 많은 아리랑 시는 민족사의 현실을 형상화하거나 민족적 정체성을 인식하는 작품들로 탈식민주의를 구현하는 작품들이었다. 민요 아리랑이 재중 동포시인들의 시를 복고적 세계로 귀환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시세계를 모색하는 데 자극과 기회를 제공하고, 민요 아리랑이 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시적 변용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음을 확인했다. 제2부의 1장 「<모심기 노래>에 나타난 생태학적 사유와 상상력」은 부산지역에서 채록된 <모심기 노래>를 대상으로, 이들 민요에 나타나는 생태학적 특성을 ‘자연 본위의 사유와 상상력’, ‘순환론적 생태관과 상상력’, ‘자연과의 교감과 공존 지향’이란 세 가지 범주적 특성에 따라 고찰한 것이다. 2장 「<범벅타령>의 전승 양상과 담론 특징」은 <범벅타령>의 전승 과정과 전승 양상을 밝힌 후, 특히 서사민요로 불리는 <범벅타령>의 담론 특징을 구명한 것이다. <범벅타령>은 1930년대부터 여러 기녀 출신 소리꾼들이 취입한 유성기 음반과 방송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파되면서 민요화되는 과정을 겪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잡가 <범벅타령>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전승되었음을 파악하는 한편, <범벅타령>은 주로 남성들이 가창하지만 남성 가창자의 노래가 여성의 불륜에 대해 남성에 의한 징벌과 훈계가 이루어짐으로써 윤리적 단죄를 보여주는 반면, 여성 가창자의 노래는 남성의 횡포와 성적 억압에 대한 저항과 성 해방의식을 드러내고 있음을 주목해서 살폈다. 3장 「함양지역 <범벅타령>의 문화지리학적 조명」은 함양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이 다른 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과 달리 ‘바람난 부인’을 춘향으로 설정하고, 춘향의 불륜 행위를 초점화한 서사민요임을 주목한 글이다. 함양지역에서 왜 이런 <범벅타령>이 불리게 되었는지를 문화지리학적 관점에서 함양지역의 ‘장소성’ 등 문화지리학적 특성에 따라 파악하고자 했다. *민속원, 2021, 33,000원 *저자 박경수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문학석사), 부산대학교대학원(문학박사)졸업. 현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교수, 한국문학회장, 한국민요학회장 역임, 이주홍문학상(2005), 부산시문화상(2017) 수상. 주요 저서로 『한국 근대문학의 정신사론』(1993), 『한국 근대 민요시 연구』(1998),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1998), 『한국 현대시의 정체성 탐구』(2000), 『아동문학의 도전과 지역 맥락』(2010), 『현대시의 고전텍스트 수용과 변용』(2011), 『현대시의 문화 읽기』(2020) 외 여럿과 편저로 『부산민요집성』(2002),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8-16~18-경상남도 함양군 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8-20~22-부산광역시 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8-24~26-경상남도 남해군 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8-27~28-경상남도 산청군 편』(2014~19) 외 여럿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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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TV로 생중계 되는 젊은 국악인들의 축제!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신영일 아나운서와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본선 경연대회에서는 1, 2차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팀의 창작곡을 만나볼 수 있다. 본선 무대에서 첫 공개되는 창작국악 10곡은 그간 양승환 예술감독을 필두로 유지숙 명창, 소리꾼 이희문, 권송희, ‘잠비나이’의 이일우, ‘신박서클’의 서영도 등 여러 음악 분야에 걸친 멘토의 멘토링을 통해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며 완성되었다. 특별히 올해 본선대회는 지난해 12월 개국한 국악방송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기존 웹TV, 라디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생중계하던 것에 더해 KT올레tv 251번, LG유플러스 240번, LG헬로비전 273번 채널을 통해 안방에서도 관람이 가능해 진 것. 이에 ‘코로나 19’로 인해 예년과 동일한 규모의 현장관객 관람은 어렵지만 장소와 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 안방 관객의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젊은 국악인들의 대표 축제인 만큼 올해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무대에서는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청춘’을 해석한 창작곡이 다수 선보여질 예정이다. ‘온새미로’는 ‘양청도드리’ 선율을 모티브로 자연의 푸르고 맑은 소리와 젊음의 이미지를 결합시켜 ‘청청도드리靑淸’라는 곡을 연주하고, ‘심풀’은 인생의 봄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막하고 힘든 청춘의 시절을 후회 없이 즐기자는 의미의 ‘상여가 실은 청춘’을 노래할 예정이다. 끝없이 부유하는 수중생물 ‘Plankton’에서 영감을 얻어 길을 찾고 있는 청년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놓고자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속속곳’, 어딘가 불안하지만 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비트를 통해 표현할 여성 타악 앙상블 ‘groove&’의 ‘Run, Ran, Run’ 역시 젊은 세대의 고민을 담은 참신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재수굿’을 응용하여 관객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할 ‘음악제작소WeMu’의 ‘어-허 굿짜’와 ‘청산별곡’의 한 구절을 차용해 힘든 시기를 극복할 마법의 주문을 외는 ‘천군만마’의 ‘얄라얄라셩’은 올해 특히 ‘코로나 19’와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관객에게 진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인생한방 이판사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로 흥겹고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줄 ‘모꼬지’의 ‘이판사판’,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에 2020년 감성을 듬뿍 담아 현대판 유희요를 흥행시킬 ‘bob’의 ‘쾌지나 칭칭(ching ching)나네’, 비로소 트로트와 국악의 만남을 성사시킨 ‘FUN소리꾼’의 ‘눈치코치’까지 젊은 아티스트들의 에너지를 마음껏 선보일 무대 또한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소리꾼 5명과 작곡가 1명이 만나 ‘아랑’에 얽힌 설화를 재해석한 ‘소리앙상블 ∞공’의 ‘아랑가’ 무대는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축하공연 첫 주자로 나선 전년도 대상 수상팀 경로이탈은 ‘팔자아라리’와 후속곡 ‘까투리’를 통해 젊고 힙한 국악의 모범을 보여줄 계획이다. 바로 뒤이어 국악계가 낳은 스타 이봉근, 김준수, 유태평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하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본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팀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며, 국악방송 TV, 라디오 및 공연 출연 등 다양한 후속지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모든 수상곡은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통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예술감독을 맡은 양승환 감독은 "이번에는 더욱 더 다양한 장르의 10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각 팀의 개성들도 굉장히 강하다. 수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올해 대회를 설명하며 "이번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팀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0 국악창작곡개발-제14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는 9월 16일(수) 저녁 7시 30분에 KT올레tv 251번, LG유플러스 240번, LG헬로비전 273번과 웹TV, 라디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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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發生說 김연갑/(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아리랑 發生說 1930년 백당 김지연에 의해 최초로 아리랑 발생설 6가지가 정리되었다. 이는 이 시기 아리랑에 대한 관심이 학문적으로 일어났음을 알려주는데, 1930년 6~7월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지에 2회 게재한 과 이를 바탕으로 1935년 단행본으로 나온 『조선민요 아리랑』에 수록된 발생설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甲-歌謠大方 南道山氏說 榮州郡 풍기면 거주, 남도산씨의 설로 경복궁 중수시 기원설로 “富豪民 중 글짜나 하는 이가 ‘但願我耳聾하야 不問願納聲’이란 作詩를 作한 것이 其時 賦役軍의 입으로 노래를 唱하게 되었다. 아이롱(我耳聾) 漢字音을 無識한 賦役軍이 고뜨는 音이 轉變하야 ‘아리랑’이 되어 卽 노래에 先소리(掛聲)이 되었다”했다. 乙-八能堂 金德長氏說 부역군들의 원한을 방지하기 위해 舞童 등을 불러다 각 지방의 노래를 부르게 했는데, 이때 ‘我離娘’이 불렸다. 丙-尙州 姜大鎬氏說 진시황 만리장성 축조 時 부역민들이 ‘魚遊河 我多苦’라 한 것을 경복궁 부역군들이 ‘魚遊河 我亂離’ 한데서 ‘아난리’가 음전하여 ‘아리랑’이 되었다는 설이다. 丁-密陽居住 金載德氏說 ‘畿百年前 密陽郡守 李某의 令孃이 我娘’인데, 이 아랑이 정절을 지키려고 자결, 이후 귀신이이 되어 신임군수가 오면 첫 날밤 나타나 원한을 풀어달라는 이야기에서, 정절을 기리는 노래가 생겼고, 그 노래에서 令孃 명칭 我娘이 ‘아리랑’이 되었다는 설이다. 戊-尙玄李先生의 說 家屋을 건축할 때의 上樑文 中 恒例 ‘兒郞偉 抛樑東’····하는데, 터주가 세세년년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주문인 ‘兒郞偉’에서 ‘아리랑’이 되었다는 설이다. 巳-新羅舊郡慶州傳說에 因한 說 石窟庵 부근에 ‘閼英井’이 있고, 주변에 ‘아리랑고개’가 있다. 이 알령정에서 龍이 나와 그 옆꾸리에서 ‘알령부인’을 낳고 그녀가 박혁거세의 婦人이 되었다. 이 부인이 많은 백성에게 惠澤을 주어 사람들이 부인을 讚揚하느라 ‘알령 알령’한 것이 노래가 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므로 이 아리랑 노래는 新羅때부터 불린 것이라는 설이다. 이상의 기원설은 1930년『조선』誌에 2회에 걸쳐 발표된 6가지 설(①我耳聾說, ②我離娘說, ③我難離說, ④我娘說, ⑤兒郞偉說, ⑥閼英說)과 동일한데, 이렇게 정리된 것은 이글이 처음이다. 이후 김태준 등에 의해 인용되며 어원설과 결합하여 확대 재생산되었다. 그런데 이중 밀양아리랑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된 논의로 전개된다. 즉 영남루 밑의 주인공 아랑 처녀와 관련된 설화(아랑形 怨靈傳說)와 밀양아리랑의 연관성은 문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노래 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다. 각종 기행문류 등을 살핀 것이데, (동아일보, 1926, 7, 28), 우이동인(이학인, 동아일보, 1927, 8, 28.), (약산인, 동아일보, 1929, 3, 27), (우이동인(李學仁), 상·중·하, 동아일보, 1927, 8, 30),((『삼천리』, 1940년 10월호, 114쪽) 등, 다만 1936년 본조아리랑의 후렴과 사설 1절을 제시하고 “이 노래는 항간을 풍미하고 있어서 모르는 이 없건만 오늘 밤에 영남루에서 들려오는 노래는 한창 더 새롭고 처량하다. 아리랑노래의 유래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 지방 사람들은 이 아리랑과 건련된 줄 안다.”라며 와 연결하고 “아리랑의 출처도 이곳?”이란 의문 제기 정도가 있을 뿐이다. 현재 이런 설은 김소운(1907~1981)에 의해 ‘我日英’訛音說 청산별곡 여음 ‘얄라성’發生說이 더해졌고, 해방후 양주동·이병도 임동권 등의 가세, 이후 강무학·김재수·박민일·김연갑 등의 주장이 더해져 그야말로 ‘語源百說’로 확대되었다. 이런 설들의 난무는 모두 아리랑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결과임은 물론이다. 참고문헌 1 김태준이 1933년부터 1943년까지 을 당시 학계 유례가 없는 최 장기 연재물이다. 총 74회에 걸쳐 (1~19), (20~22), (23~44), (45~46), (47), (48~55), (56~67), (68~70), (71~74)로 전 가요를 다루었다. 그리고 에서 (1934, 4, 25~27), (1934, 7, 24~8, 4)을 연재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설을 언급했다. 2 김소운, 『언문조선구전민요집』, 1933, 일한서방, 576쪽. 3 이러한 고대 발생설은 제기되었어도 ‘俄美日英說’(외침을 경계하며 세계 대세의 동향에 주목하여 대처하라는 참요적 성격, 崔永珠, 본조아리랑의 변형에 관한 비교 분석연구, 1984, 6쪽) 이나 영화과 관련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도 논자의 학문적 엄숙주의의 결과로 보게 된다. 어떻든 기원의 문제는 기원 당시의 동기보다는 현재 민중들이 인식하는 상황과 감흥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기원에 대한 탐구열의는 아리랑에 대한 사랑의 결과일 것임은 분명한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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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기획행사 가야금병창 ‘민요’박꽃 핀 내 고향 복숭아꽃 옹헤야둥당게타령 함양양잠가 남원산성 진도아리랑25현 병창 신민요 모음곡 <초연 _ 편곡: 홍정의> 통영개타령 멸치잡이노래 내고향의봄 청산별곡 방아타령 풍년노래특별출연 칠곡 향사아카데미 성인부 ※지도 : 김현정 김윤희, 김춘란, 김현주, 박서림, 배갑점, 석은희, 오경희, 위동심, 이미애, 이옥순, 한미옥, 허은경, 홍귀자, 칠곡 향사아카데미는 향사 박귀희 명창의 교육 이념을 받들어 가야금병창을 칠곡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1년 개설되었고, 여러 수 강생들이 각종대회 참여 및 다양한 행사 초청공연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활 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숙선, 정예진, 원경애, 강은경, 양정이 가장 대표적인 남도민요라고 할 수 있는‘남원산성’과‘진도아리랑’을 가야 금병창으로 새롭게 구성하였고, 가야금병창 민요 중 남도민요풍의 곡인 둥당게 타령과 함양양잠가를 함께 연주한다.서태경, 김지현, 김현정, 김소예, 이은희, 김지애, 차보영, 신재희, 이신애, 강보령, 정미호, 차유라, 홍장미 12현 가야금병창으로 많이 연주하는 신민요 중에서 6곡(통영 개타령, 멸치잡이 노래, 내 고향의 봄, 청산별곡, 방아타령, 풍년노래)을 골라 25현 가야금병창으 로 새롭게 편곡하였다 모듬북과 함께 하는 가야금병창 신민요 뽕 따러 가세 천안도 삼거리 김매기 노래애수의 가을밤 노들강 초록물 까투리타령가야금병창으로 만나는 ‘동백타령’ <초연 _ 편곡: 홍정의>전수자 박소은, 김재연, 현여은, 강송이, 이미래, 오주영, 문채원, 박소휘, 이나경, 권도연, 장희지, 노 향, 조세린, 이유빈, 복선영, 서경진, 우수민, 장유리, 한세나, 우정현, 이영선, 강민지, 김현진, 한효민 뽕을 따는 여인의 낭만과 기쁨을 표현한‘뽕 따러 가세’는 기산 박헌봉 선 생의 작사, 향사 박귀희 명창의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천안도 삼거 리’는 향사 박귀희 명창이 새롭게 편곡한 곡이며 운파 이병우 선생과 창작 민요 연구 당시에 만든‘김매기 노래’는 신민요 중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모듬북과 함께 해서 더욱더 흥을 돋우어준다.이수자 류승림, 조숙경, 정명숙, 김현정, 박혜련, 최현미, 박현진, 김미성, 이평은, 김영애, 이경아 쓸쓸한 가을의 운치를 내용으로 한 ‘애수의 가을밤’은 곡의 중간부에 계면길 로 선법이 바뀌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노들강 초록물’은 근심과 시름은 한 강수에 던져버리고 즐겁게 살자는 노랫말을 담고 있으며 남도민요 ‘까투리타 령’은 팔도강산을 찾아 꿩 사냥을 하는 내용의 곡으로 가야금병창으로 새롭게 구성하였다.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 전수자 남도민요 선법으로 부르는 신민요 ‘동백타령’을 12현 가야금병창으로 편곡하 여 초연한다. 3파트로 구성해서 메기고 받는 형식과 돌림노래 형식, 그리고 화음 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존의 가야금병창보다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전석초대 010.3782.7379 2019. 10. 20 pm 4:00 민속극장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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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2018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미래의 명곡>- 창작국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미래의 명곡! - 비범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곡가들, 뛰어난 해석으로 그들의 작품을 구현해내는 연주가들 - 김대성, 김성국, 이태원, KMP가 한 자리에 모여 뛰어난 음악적 기량 펼쳐 ▢ 오늘의 창작국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의 환상적인 무대!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 김정승)은 9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기획공연 을 공연한다. 은 3년째 이어오는 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으로, 작가정신을 잃지 않고 유행에 타협하지 않으며 비범한 상상을 소리로 구현하는 작가와 그의 작품, 그리고 연주가들을 조명한다. 올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대성, 김성국, 이태원 세 명의 중견 작곡가의 작품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KMP(Korean Music Project)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주인 9월 7일과 8일에는 작곡가 김대성의 작품이 공연된다. 김대성은 1991년부터 민요, 풍물, 무속음악 등 한국음악의 현장연구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한 ‘땅밟기 작곡가’로, 뮤지컬 ‘아리랑’, 무용음악 ‘청산별곡’, ‘김홍도’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제 6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2002년 KBS 국악 작곡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교성곡 ‘풀’로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4중주와 타악을 위한 ‘고-집-멸-도’, 가야금 4중주곡 ‘여울’, 거문고와 장구를 위한 ‘도솔천’, 25현 가야금과 타악을 위한 ‘구름 낀 달밤의 바다’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둘째 주인 9월 14일과 15일에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성국 작곡가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김성국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며 그것을 이 시대와 교감하고자 하는 작곡가로 제29회 서울무용제 음악상, 제32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를 역임하였다. 이번 무대는 허윤정, 이경선, 문양숙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무도하가’, ‘침묵’, ‘이별가’, ‘바람과 바다’ 등의 대표 레퍼토리를 관현악 구성의 풍성하고 꽉찬 소리로 풀어내는 작품에서부터, 솔로 피리를 위한 ‘소릿사이’, 25현 가야금 독주곡 ‘구름에 올라 노닐다’ 등 섬세한 소리로 이루어진 소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셋째 주인 9월 21일과 22일에는 유니크한 악상으로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이태원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태원은 음악동인고물의 동인이자 음악감독으로서 ‘국악주의자들’, ‘예쁜 백조새끼’,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 - 한 노래의 삶과 죽음’, ‘국악에 관한 세 가지 논쟁’ 등 다양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꾸준히 만나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음식물 쓰레기’, ‘ㄹ’, ‘넘어’ 등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과, 신작 공연형 다큐멘터리 ‘국악주의자를 위한 향악기 사용법 I’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주인 9월 28일과 29일에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Korean Music Project(이하 KMP)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새롭게 고민하는 KMP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06년에 창단된 단체이다. KMP는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현대음악까지 연주 가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되어있으며,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성천, 유병은, 박병오, 클라우스 후버, 홍승희, 손성국 등의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위촉곡 및 초연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국 창작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이번 기획공연에서는 직접 만나기 어려운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자리도 마련된다. 매 공연마다 작곡가들이 직접 출연해 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공연 후에는 작곡가 및 연주가들과의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관객과의 대화’는 음악 전공자나 국악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명곡 CLASS 참가단’을 사전 모집하여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평소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심도 깊게 물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사전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국악 팬들의 9월을 창작의 기쁨과 열정으로 채워줄 은 금요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 공연이다. (티켓 : 전석 2만원, 문의 :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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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호우당 <최지원의 춤 향> 6. 12(사)호남춤연구회와 예지원이 함께하는 사랑방 춤 6월 공연 최지원의 춤 향, 그 흥과 멋을 꽃피우려.... 일시 : 2012년 6월 12일(화) 늦은 8시 장소 : 예지원 호우당 해설 : 이병옥(용인대 교수, 무용평론가) < 출연자 학력 및 경력사항 >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무용학 박사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무용학부 겸임교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 공연내용 > - 호남 살풀이춤 / 최지원 - 동초 수건춤 / 최지원 - 가야금 병창(청산별곡) / 김인정, 이해나 - 연가 / 최지원, 홍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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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백의 '창악집성', 30일 출판기념회. ■ 문학과 소리의 운명적 만남! " 인사동에서 우연히 <수심가> 한 자락을 들었다. 서도소리의 목청은 가을 햇빛과 바람에 산란(散亂)하는 백양나무의 나뭇잎 같은 것이었다. 그 소리에는 묵직하게 다가오는 둔중한 슬픔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충격이었다. 그렇게 내 마음이 움직인 것은 신의주가 고향인 선친(先親)의 삶이 그 소리 한 자락에 겹쳐 나의 잠재의식을 일깨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후 전태용의 <창부타령>, 지연화의 <대감타령>, 김옥심의 <아리랑>, 김정연의 <관산융마>, 임방울의 <쑥대머리>를 들으면서 점점 소리는 나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소리가 나에게 다가오자 소리의 가사 즉 사설(辭說)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문학이 나의 업(業)이기에 이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시와 소설과 같은 문학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30년 가깝게 내가 한 일이었고, 내가 소리를 접하게 되자 또한 당연히도 텍스트로서의 소리의 사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저자 서문에서 ■ 국악 가사(사설)를 정확하고 쉽게 풀이한 책 - 국악 사설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21세기 현대적 국악 사설집의 결정판! 21세기의 한국 독자들을 고려하여, 국악 사설을 현대적으로 집대성한 《창악집성》이 출간되었다. 국악 가사의 오류를 바로잡고 정본(定本)을 확정하고 상세한 풀이를 싣고 있는 이 책은 한 마디로, 현대판 국악 사설 백과사전이다. 문학평론가인 이 책의 편저자는 국악 전문인들이 부르는 현행하는 거의 모든 ‘소리'의 사설을 수집하여, 몇 가지 원칙 아래 국악 사설을 총정리하고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 이 책의 집필 원칙은, 첫째, 구전되어 오면서 와음(訛音)이 심해 원래의 가사의 뜻을 상실한 국적불명의 가사를 바로잡았다. 둘째, 전수되는 ‘소리'의 특성상 가락과 음이 중요하므로 가사의 뜻이 조금 달라졌다 해도, 그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에는 전문 가창자들의 ‘소리'를 우선시하여 가사를 표기했다. 셋째, 가사의 의미가 어려운 구절이나 단어는 그 풀이를 모두 달았다. 특히 단어 하나의 풀이보다는 노래 전체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구절풀이와 전체 풀이를 달았다. 넷째, 소리 사설의 출전(出典)과 소리의 영향관계에 대한 맥락을 풀이했다. 우리 소서 사설은 중국 한시나 조선시대의 고시조에서 비롯하는 것이 많으므로 이를 일일이 찾아 출전을 명확히 했다. 다섯째, 국악의 여러 장르적 특성을 명기하면서 하위분류에 해당하는 여러 국악 사설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자 그 연원을 발생론적으로 추적했다. 여섯째, 판소리를 제외한 현행 가창되는 전문 소리꾼의 모든 사설을 담고자 했고, 이본이 있는 경우에는 가치가 있을 경우 다 수록함을 원칙으로 했다. 일곱째, 구전된 전통 민요의 경우 현행 가사를 수록함을 원칙으로 했다. 이러한 원칙으로 《창악집성》은 집필되었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첫째, 자신이 부르는 소리의 사설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국악전문인, 혹은 국악 지망생들에게 자기가 부르는 노래의 뜻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함이다. 실제 국악현장에서는 정확한 사설의 내용을 모르고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는 소리의 내용에서 소리꾼이 이탈하는 주원인이 되며, 청중들의 감동을 반감시키는 결과도 가져온다. 소리꾼이 ‘소리'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확히 자기의 ‘노래'의 뜻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소리를 듣는 청중에게 가사의 뜻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국악이 서양 클래식이나 서양 대중음악, 우리 대중음악에 비해 선호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의 대중이 국악가사의 뜻을 모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뜻을 알고 ‘소리'를 들으면, 우리 국악의 해학과 정과 한을 훨씬 가깝게 체득할 수 있지만, 한국어로 부르고 있건만, 그 뜻을 모르니 국악에 대한 흥미가 없거나 국악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청중이 가사의 뜻을 정확히 안다면 국악을 훨씬 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국악교육현장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의 국악교육에서는 실기와 국악사 같은 과목은 교육되지만 국악 가사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당대의 언어로 당대의 노래를 했던 과거에는 이러한 교육이 필요 없을 지도 모르지만, 전통언어를 구사하는 국악 소리는 교육을 토해 습득,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국악 사설교육의 자료가 부실한 형편에서 이 책은 교육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국악 사설의 소통을 위하여 지금까지 나온 소리 가사집은 전문 소리꾼을 위한, 즉 공급자 중심의 가사집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국악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그 이유 중 하나로 언어적 소통의 불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국악의 사설이 아주 천천히 변화한 것에 비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口語)는 너무도 빨리, 또 많이 변해버렸다. 18세기에 통용되던 노래를 듣는 21세기의 한국인들은 음악 그 자체가 풍기는 정서엔 어느 정도 감응할 수 있을지언정, 그 이면에 얽힌 민속적 사연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창악집성》은 그러한 일반 대중을 고려하여 적절히 현대적인 맞춤법을 반영하고 그 눈높이에 맞추어 자세한 풀이와 해설을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사설에는 풀이를 달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별히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자세한 해설을 달기도 했다. 아울러 이미 출간된 다른 가사집들에 비해 큰 활자를 배치하고 깔끔한 편집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였고, 가나다순 제목으로 찾을 수 있는 색인도 첨부하였다. 이 책은 국악 전문인뿐만 아니라,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이나 국악을 즐기는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5년간의 연구와 노력으로 집필된 국악 사설의 백과사전! 《창악집성》은 가곡, 가사, 시조창,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좌창, 잡가, 단가, 가야금병창, 송서, 불가, 재담소리 등 판소리를 제외한, 현재 가창(歌唱)하는 거의 모든 국악의 사설을 담고 있다. 기존의 가사집은 현장의 사설을 옮기는 것에만 주안점을 두어, 그 문학적 전문성이 결여되거나 해석이 부정확한 곳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소리의 전수 특성상 처음엔 스승의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기에 잘못된 사설도 따라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결국 틀린 사설이 전승되기에 이른다.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런 해설과 작품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각 지방의 풍속과 전설, 그리고 방언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원본을 확정하고, 거기에 내재된 올바른 문학적 의미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특히 기존의 책들에서 보이는 소리의 사설(텍스트) 자체의 오류와 해석의 오류를 모두 바로잡았다. 이 책의 분류 체계는 이창배의 《가창대계》를 따르면서 편의상 북한의 소리는 서도소리로 모았으며, 충청도와 제주도 민요는 남도소리로, 경상도와 강원도 민요는 동부소리로 모으고 있다. 또한 <배뱅이굿>이나 <장대장타령>과 같이 서사성이 강한 소리는 재담 소리로 명명(命名)했고, 송서와 불가는 따로 부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분류는 국악 현장의 현실성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현대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그것에 어긋나더라도 가급적 현장에서 실제 창을 할 때의 발음이라든가 호흡을 반영하여 가사를 표기하고자 하였다. 이는 이 책이 단지 학술적인 연구서나 자료로서의 가치만 지니고 있지 않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창악집성》은 전문 소리꾼뿐만 아니라, 국악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들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집필된 책으로, 앞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이해의 밑바탕을 이루며 국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편저_하응백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국문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 국민대학교 문창대학원 교수 역임. 저서에 『김남천 문학연구』,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친구야 이제 다리를 건너거라』등이 있고, 편저로는 『황동규 깊이 읽기』, 『한승원의 삶과 문학』,『이옥봉의 몽혼』 등이 있다. 현재 휴먼앤북스 대표이며, 사단법인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이다. ■ 목차 제1부 정악 악 1. 가곡 가) 우조 초수대엽 | 이수대엽 | 중거 | 평거 | 두거 | 삼수대엽 | 소용 | 반엽우롱 나)계면조 초수대엽 | 이수대엽 | 중거 | 평거 | 두거 | 삼수대엽 | 소용 | 언롱 | 평롱 | 계락 | 우락 | 언락 | 편락 | 편수대엽 | 언편 | 태평가 | 장진주 2. 가사 수양산가 | 양양가 | 처사가| 권주가 | 매화가 | 백구사 | 어부사 | 죽지사 | 황계사 | 길군악 | 상사별곡 | 춘면곡 3. 시조 평시조 | 사설시조 | 여창지름시조 | 남창지름시조 | 우조지름 | 사설지름 *작자소개 제2부 서도소리 1. 서도민요 수심가 | 엮음수심가 | 반엮음수심가 | 긴아리 | 자진아리 | 긴난봉가 | 자진난봉가 | 사설난봉가 | 타령난봉가 | 연평도난봉가(나나니타령) | 사리원난봉가 | 개성난봉가(박연폭포) | 숙천난봉가 | 자진배따라기(서도뱃노래) | 더자진배따라기(빠른뱃노래, 자진서도뱃노래) | 봉죽타령 |배치기 | 술비타령 | 몽금포타령 | 산염불 | 자진염불 | 개성산염불 | 느리개타령 | 날찾네 | 풍구타 령 | 야월선유가 | 금드렁타령 | 간장타령 | 해주아리랑 | 함경도애원성 | 안주애원성(물레타령) | 싸름타령 | 금다래타령 | 신고산타령(어랑타령) |궁초댕기 | 양산도 | 관음세기(관음타령) | 호무가(호미가) | 호미타령 | 방아찧기 | 투전풀이(투전불림) | 돈돌라리 | 전갑섬타령 | 굼배타령 2. 서도좌창 초한가 | 공명가 | 사설공명가[제갈량 동남풍 축] | 배따라기 | 영변가 |관동팔경 | 제전 | 향산록 | 초로인생 | 장한몽 | 봉황곡 | 전장가 3. 서도입창 놀량사거리 초목이 | 놀량 | 사거리 | 중거리 | 경발림(경사거리) 4. 서도시창 관산융마 5. 서도재담소리 배뱅이굿 | 개(가이)타령 | 맹인덕담경 | 파경 제3부 경기소리 1. 경기민요 노랫가락 | 무속노랫가락[ㄱ)본향노랫가락 ㄴ) 상산노랫가락 | 창부타령 | 대감타령 | 청춘가| 이별가 | 사발가 | 베틀가| 오돌독 | 한강수타령 | 태평가 | 닐리리야 | 양류가 | 풍년가 | 매화타령 | 군밤타령 | 경복궁타령 | 아리랑 | 긴아리랑 | 도라지타령 | 노들강변 | 오봉산타령 | 뱃노래 | 자진뱃노래 | 방아타령 | 자진방아타령 | 사설방아타령 | 는실타령 | 건드렁타령 | 도화타령 | 사철가(화전놀이) 2. 경기잡가 유산가 | 적벽가 | 제비가| 소춘향가 | 집장가 | 형장가 | 평양가 | 선유가 | 출인가 | 십장가 | 방물가 | 달거리(월령가) | 풍등가 | 금강산타령 | 토끼화상 | 범벅타령 | 자진방물가 | 변강쇠타령 | 장기타령 | 만학천봉 | 곰보타령 | 병정타령 | 기생타령 | 육칠월 | 생매잡아 | 바위타령 | 맹꽁이타령 | 한 잔 부어라 | 비단타령 | 국문뒤풀이 | 개성팔경 가 3. 경기입창 놀량 | 앞산타령 | 뒷산타령 | 자진산타령 | 개고리타령 4. 경기재담소리 장대장타령 제4부 남도소리 1. 남도민요 육자배기 | 자진육자배기 | 흥타령 | 진도아리랑 | 보렴 | 새타령 | 화초사거리 | 삼산은 반락 | 개고리타령 | 농부가 | 남원산성 | 까투리타령 | 강강술래 | 둥 당개타령 2. 충청도민요 흥타령 | 등타령 | 총각타령 3. 제주도민요 오돌또기(둥그대당실) | 이야홍타령 | 너영나영 | 이어도사나(해녀 노 젓는 소리) | 서우제소리 4. 단가 사철가 | 사철가 2 | 명기명창 | 백발가 | 소상팔경 | 초한가 | 호남가 | 불수빈 | 진국명산 | 강상풍월 | 운담풍경 | 죽장망혜 | 홍문연가 | 조어환주 | 광대가 | 만고강산 | 편시춘 | 공도라니 | 대장부한 | 고고천변 | 녹음방초 | 백구가 | 청석령 지나갈제 5. 가야금병창 김매기노래 | 꽃타령 | 날 오라네 | 내 고향의 봄 | 님 그린 회포 | 님이 그리워 | 복숭아꽃 | 둥둥게타령 | 멸치잡이노래(남해뱃노래) | 박꽃 핀 내 고향 | 범벅타령 | 봄노래 | 봄총각 | 가야금 애상곡(가야금타령) | 뽕 따러가세 | 제주남풍가 | 상사천리몽 | 애수의 가을밤 | 청산별곡 | 꽃이 피였네 | 노들강 초록물 | 발림 | 신방아타령 | 야월삼경 | 풍년노래 | 함양양욠삼경 |찠자뒤풀이 | 사랑삼경 |기생점고 | 군로사령 | 중타령 | 감계룡 | 유색황금눈 | 구만리 | 피점고 | 제비노정기 | 가난타령 | 화사자 | 여보라 주부야 | 가자 어서 가 | 제기럴 붙고(토끼가 욕하는 대목) | 관대장자 | 화초타령 | 올라간다 | 심봉사 좋아라고 | 그 자리에 엎드러 | 방아타령 | 어전사령이 나간다 | 천지신령님이 | 예 소맹이 아뢰리다 | 얼씨구나 절씨구 | 화용도 | 장승타령 제5부 동부소리 1. 경상도민요 밀양아리랑 | 울산아가씨 | 쾌지나칭칭나네 | 상주모심기노래 | 영남들노래 | 상주아리랑| 영천아리랑 | 옹헤야(보리타작노래) | 진주난봉가(진주낭군, 시집살이노래) | 담바귀타령 1 | 담바귀타령 2 | 성주풀이 1 | 성주풀이 2 | 골패타령 | 통영개타령 2. 강원도민요 한오백년 | 강원도아리랑 | 정선아리랑 | 정선아라리 | 정선엮음아라리 | 정선자진아라리 제6부 송서 추풍감별곡 | 삼설기 | 적벽부-서도 | 전적벽부-경기 | 후적벽부-경기 | 어부사 | 춘야연도리원서 | 등왕각서 | 짝타령 | 출사표 제7부 불가 회심곡-소릿조 | 회심곡-불가조| 화청[ㄱ)반회심곡 | ㄴ)육갑시왕원불지옥십악업] | 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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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균 선생 추모 1주기공연 "영원한 舞客의 아름다운 혼" 12. 17~18● 일시 : 2009년 12월 17일(목) 오후 7:30 ~ 9:40 2009년 12월 18일(금) 오후 7:30 ~ 8:40 ●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 주최 : (사)리을무용단 ● 가격 : 초대공연 ● 문의 : 02- 588-7520 ● 공연내용 1. 혼령 출연 : 김현미 토속신앙은 혼과 영을 달래는 원시적인 무속적 인습의 발상으로 무신속에 혼령을 잡아넣어 사람의 혼과 신의 영이 교차되면서 한데 어우러진다. 신기의 영무는 인간의 기상인지 영신의 기혼인지, 무속춤을 창작화 하였다. 2. 황진이 조선중기의 시인 황진이 절세가색을 타고 당대의 풍류는 주름잡고 있던 호걸가인 사랑은 주는 것일까 받는 사랑만이 결코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름도 모르는 한 젊은이의 죽음은 황진이에게는 어기찬 운명의 시련을 받게 만들었다. 2. 청산별곡 출연 : 홍은주 김선영 이계영 곽시내 김정민 김진숙 박정현 박세나 최희원 이유진 문하연 청산을 타고 풍류를 노래하는 옛가인 들의 서사시를 풍경화 한폭에 담아보았다. 4. 수전노 출연 : 오은희 1970년대 무용협회 50주년 기념행사로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최희선 선생에 의해 초연된 작품을 재구성한 것으로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구두쇠를 풍자한 작품이다. 5. 물동이춤 출연 : 김현숙 돌담길 오솔길에 사라져간 시골 풍경 이슬향기를 마시면 흙 냄새밟고 가는 한 소녀의 순박한 모습을 무용으로 담아보았다. 6. 산조 출연 : 김현숙 흩어진 가락을 모은다는 뜻인 산조 음악에다 여인의 희로애락을 담아 가장 한국적인 여인의 심성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7. 주마등 나라 잃은 식민지의 비극상이다. 한 여인의 고귀한 사랑에 상처의 아픔. 주마등처럼 스쳐간다…….태평가에 구성진 한을 담았다. 8. 각설이 출연 : 홍은주 이계영 곽시내 김정민 김진숙 박정현 박세나 최희원 이유진 문하연 님들이 남기고 간 애환과 낭만의 발자취. 걸인들의 풍자성을 춤으로 포착하여 인간의 나상을 드러내 보였다. 가식없는 순박한 숨결. 본능적 생천의 발상이라 "품바 타령과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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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타래와 대전시민의 ‘연리지(連理枝) 국악’ 3. 262009 대전공연예술 공모사업 선정작품 < 가락타래와 대전시민의 ‘연리지(連理枝) 국악’ > ★ 공 연 개 요 ★ ○ 일 시 : 2009. 3. 26. 오후 7시 30분 ○ 장 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입 장 권 : R석 2만, S석 1만(장애인 및 단체할인 문의) ○ 주 최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 출 연 : 가락타래가야금병창단, 김해진(한국무용), 조상구(클래식기타) 등 ○ 공연문의 : 042) 610-2222 , 010-3446-5966 ○ 예매전화 : 인터파크1544-1556 아르스노바1588-8440 ★ 프 로 그 램 ★ 1. 가야금병창 적벽가 中 ‘군사설움 타령’ - 배경자 단장, 전해옥, 임미화, 박선희, 김현아, 김인정, 곽미연, 최예림, 하솔지, 이해나 - 박준형(고수) 2. 25현 가야금 5중주 ‘I want to hold your hand’,‘사랑의 역사’ - 제 1가야금 : 김현실 제 2가야금 : 남정은 제 3가야금 : 김현아 제 4가야금 : 박선희 제 5가야금 : 전해옥 3. 歌舞樂 한 판 ‘산조춤을 위한 소리판’ - 배경자단장, 임미화, 김현실, 남정은, 김현아, 곽미연(가야금산조 · 병창) - 김해진(산조춤) - 김 송(판소리) - 박준형(고수) 4. 설장구 병창 打 & 歌’ - 박준형(구성 및 지도) - 전해옥,임미화,김현실, 남정은, 박선희, 김현아,김인정, 곽미연, 최예림, 이해나, 이상미, 김송 5. 수화 & 가야금병창 ‘연지곤지’, ‘愛’ - 전해옥, 임미화, 박선희, 최예림, 이해나(가야금병창) - 대전원명학교 수화팀(수화) 6. 톱과 현(絃)의 어울림 ‘三色三香’ - 최규붕(톱연주) - 김현실(25현) - 조상구(클래식기타) - 오지선(신디) 7. 스탠딩가야금병창 ‘님그린 회포’, ‘청산별곡’, ‘김매기’ - 전해옥, 임미화, 박선희, 김현아, 김인정, 곽미연, 최예림, 하솔지, 이해나 - 박준형(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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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청소년과 함께하는 목요국악무대' 10 월 23 일일 시 : 2008 년 10 월 23 일(목) 15시 장 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문 의 : 061-540-4031 ○ 공연내용 1. 민요배우기 - 진도아리랑 2. 기악합주 - 산조합주 3. 가야금병창 - 너영나영, 청산별곡 4. 무 용 - 살풀이 5. 판소리입체창 - 춘향가 中 사랑가 6. 기악중주 - (가야금 3중주) 자바, 캐논 7. 민 요 - 뱃노래, 신뱃노래, 진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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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목요국악무대' 9 월 11 일일 시 : 2008 년 9 월 11 일(목) 15시 장 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공연내용 1. 민요배우기 - 진도아리랑 2. 기악합주 - 취 타 3. 가야금병창 - 너영나영, 청산별곡 4. 무 용 - 부채춤 5. 기악중주 - 가야금 3중주 '민요연곡' 6. 사물놀이 - 앉은반 7. 무 용 - 강강술래 8. 민 요 - 농부가, 진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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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국악과 <해금*아쟁 연주회> 8 월 27 일일 시 : 2008 년 8 월 27 일 19 시 30분 장 소 : 전주전통문화센터 로비 문 의 : 063-280-7000 -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 - 경풍년(변조두거) - 지영희류 해금산조 - 박종선류 아쟁산조 - 동백타령, 금강산타령 - 청산별곡 中 얄라성 VIII (작곡 김삼곤) - 나비야 청산가자 (작곡 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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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해금연주단 제3회 정기연주회 6 월 27 일일 시 : 2008 년 6 월 27 일 19 시 30 분 장 소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문 의 : 011-9474-7406 * 중광지곡 중 타령 - 길타령(일승월항) * 청산별곡에 의한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위촉 작곡: 김삼곤 얄라성1 살어리 살어리랐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2 울어라 울어라 새여/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여/ 너보다 더 시름한 나도/ 자고 일어나 우니노라/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3 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 가는 새 본다/ 이끼 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 가는 새 본다/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4 이럭 저럭하야/ 낮은 지내 왔으나/ 올 이도 갈 이도 없는/ 밤은 또 엇찌 하리오/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5 어딜 던지던 돌이냐/ 누굴 맞히던 돌이냐/ 미운 이도 고은 이도 없이/ 맞아서 우는구나/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6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다에 살어리랏다/ 나문재 굴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7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정지에 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서/ 해금 켜는 것을 듣노라/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얄라성8 (합주협주곡) 가거든 배 부른 독에/ 설진 강술을 빚어라/ 조롱꽃 누룩이 매워 잡사오니/ 나는 어찌 하리잇고/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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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25현 가야금병창발표회 6 월 8 일일 시 : 2008 년 6 월 8 일 (일) 17 시 장 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문 의 : 031- 670-4725 ▶ 공연내용 1. 새산조 2. 가야금 3중주 : 파헬벨의 Canon, 쟈바민요, 유모레스크 3. 25현 3중주 : 도라지 4. 울산아가씨, 청산별곡 5. BG음악 : Let it be, I Want to hold your hand, hey jude, Ob-ra-di ob-ra-da, Sting, Love me tender 6. 25현 가야금병창 : 제비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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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목요국악무대 5 월 22 일일 시: 2008 년 5 월 22 일 15 시 장 소: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공연프로그램 1.민요배우기 - 진도아리랑 2.기악합주 - 취 타 3.무 용 - 포구락 4.가야금병창 - 박꽃핀내고향,너영나영,청산별곡 5.사물놀이 - 앉은반 6.무 용 - 부채춤 7.민 요 - 농부가,강강술래,진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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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목요국악무대 5 월 15 일일 시 2008 년 5 월 15 일(목) 5 시 장 소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프로그램 1.민요배우기 - 진도아리랑 2.기악합주 - 취 타 3.무 용 - 포구락 4.가야금병창 - 박꽃핀내고향,너영나영,청산별곡 5.민 요 - 농부가,강강술래,진도아리랑 6.무 용 - 부채춤 7.사물놀이 - 앉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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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목요국악무대 4월 3일일시 : 2008년 4월 3일(목) 15시 장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공연프로그램 1. 민요배우기 2. 기악합주: 태평소와 관현악 3. 가야금병창: 박꽃핀내고향, 너영나영, 청산별곡 4. 기악중주: 아쟁, 거문고 산조병주 5. 무 용: 성주풀이춤 6. 민 요 : 새타령, 진도아리랑 7. 사물놀이: 삼도설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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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 종교음악제 ‘사랑으로 하나 되어’ 12월 28일일시 : 2007년 12월 28일(금) 오후7시30분 공연 : 02)399-1760~1 장소 : 세종문화회관 (내)세종M씨어터 서울시민을 위한 송년음악회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292회 정기연주회 는 2007년도 송년음악회로써 그 동안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사랑하여 주신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감상기회를 부여하고 저물어가는 2007년의 송년을 뜻 깊게 만들어 줄 자리를 마련하였다. 종교를 초월한 화합과 나눔, 사랑의 음악회 이번음악회는 기독교 ․ 불교 ․ 천주교의 합창곡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서울칸토라이합창단(지휘,김용수), 서울노벰합창단(지휘,김길준) 그리고 대한 불교총본산조계사합창단(지휘,김회경)이 함께 어우러져 종교음악을 국악으로 감상할 수있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각 종교합창단과 연합합창단을 구성하여 ‘청산별곡’(박범훈 작곡)을 남혜덕(서울시합창단)솔리스트와 박상진 지휘(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이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292회 정기연주회는 종교의 교파를 초월해 화합과 나눔 그리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훈훈하고 따뜻한 송년 음악회가 될 것이다. 서울칸토라이합창단 지휘: 김용수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시편119편---------------------- 작곡: 김애리 편곡: 김만석 할렐루야 상사디야-------------- 작곡: 이수은 편곡: 김만석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작곡: 이건용 편곡: 김만석 알렐루야 ---------------------- 작곡: 이기경 편곡: 조원행 서울노벰합창단 지휘: 김길준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전례미사곡 ----------------- 작곡: 이종철 편곡: 조원행 '자비송(Kyrie)' '대영광송(Gloria)' '거룩하시도다' ‘하느님의 어린양(Agnus Dei)' 나는 천주교인이요! ------------작곡: 김길준 편곡: 조원행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합창단 지휘: 김회경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우리도 부처님 같이---------------------- 작곡: 이달철 자비의 나라---------------------------- 작곡: 김회경 교성곡 "부모은중송"----------- 작곡: 박범훈 ‘회심’ ‘어머님 온정’ ‘부모님의 가르침’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연합합창 지휘: 박상진 연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청산별곡------------------------ 작곡:박범훈 Solo: 남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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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의 가야금병창 민요의 향연" 9월 7일금요상설공연 풍류한마당 "정예진의 가야금병창 민요의 향연" 일시 : 2007년 9월 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www.chf.or.kr 후원 : 문화재청 문의: 02)3011-2178~9 ■ 공연순서 1. 봄의 소리- 꽃이피였네, 내고향의봄, 청산별곡, 봄노래 2. (독주) 야월삼경, 가야금애상곡, 신천안삼거리, 반님 3. 여름의 소리- 박꽃핀 내고향, 물레방아, 님 그린회포, 김매기 4. 타령의 멋- 애수의 가을밤, 방아타령, 범벅타령, 골패타령 5. 25현 신곡-도라지, 아랑의 꿈 6. 가을의 소리- 함양양잠가, 통영개타령, 군밤타령, 풍년놀이 7. 25현 신곡- 아리진도 8. 너녕 나녕, 진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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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으로의 초대 두번째이야기무제 문서 일 시 : 2006년 3월 23일(목) 장 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오후 7시 30분 문 의 : 국립국악원 02)580-3300 / www.ncktpa.go.kr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제4회 정기연주회 명곡으로의 초대 그두번쨰 이야기 이번 공연은 국악명곡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해석으로 음악을 만드는 창작악단의 기획시리즈입니다. 오늘은 그두번째 이야기로 김희조, 이상규, 이건용 등의 작품들과 함께 젊고 역량 있는 작곡가로 주목받고 있는 원일, 김대성 등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휘자 노부영의 지휘아래 피리 정재국, 아쟁 김영길, 여창 강권순, 서울모테트 합창단 등의 협연으로 깊이 있고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을 열정의 무대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3월의 봄볕처럼 여러분의 가슴에 따뜻하고 특별한 추억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ㅁ프로그램 Program 지휘 : 노부영(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 관현악 새 - 작곡 : 원일 피리협주곡 자진한잎 - 피리 : 정재국 / 작곡 : 이상규 한일섭류 아쟁산조 협주곡 - 아쟁 : 김영길 / 편곡 : 김희조 관현악 선부리 - 작,편곡 : 김대성 합창과 관현악 청산별곡 - 합창 : 서울모테트 합창단 여창 : 강권순, 작곡 : 이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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